2011년 7월 16일, 팀포퐁은 강화도로 즐거운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. 바닷가에서 신나게 놀았을 뿐 아니라, 그 동안의 진행사항을 공유하거나 (ex: 의원 네트워크 분석) 팀의 장기적 플랜을 논의하는 귀중한 자리였지요.

일단 다음 슬라이드를 보면, 당시 팀포퐁을 리딩하던 주은광 님이 만들고 싶어했던 서비스가 어떤 형태였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. (TLDR: 2012년 4월 11일 총선을 타겟으로 “정치 SNS1“를 만들자.)

정치 SNS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고, 그것이 가능성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. 다른 누군가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SNS와 같은 형태가 아니라고도 주장했습니다. 모두의 생각이 조금씩 달랐지만, 우리 스스로 “완벽한 민주주의”를 실천하고 싶었던 팀포퐁은 어느 한 사람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따르기보다는 서로가 납득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토론하고 설득했습니다.

그리고 그렇게 길고 긴 워크샵 끝에, 꼭 SNS의 형태가 되지 않아도 좋으니 정치 컨텐츠만이라도 제대로 제공해보자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게 되었습니다.

  1. 요즘은 SNS라는 표현이 잘못된 표현이라고 하여 잘 쓰이지 않지만, 5년 전만해도 꽤 핫한 용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