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은 국회의 좌석 배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으신가요?
정치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, 여당인 한나라당이 중앙에 위치해있고, 야당들이 그 주변에 포진해 있다는 사실을 아실 것입니다. 18대 국회를 기준으로 보면 대충 아래 그림과 같은 모습을 띠고 있지요.

18대 국회의 정당 배치 © 전병헌

그런데 2011년, 그러니까 작년 말, 팀 포퐁에서는 재미있는 그림을 하나 발견했습니다.
한나라당의 이계진 의원이 2005년 3월에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삽화인데요, 이 그림을 보고 저희는, 좌석의 위치에 따라 국회의원들의 심정도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. (학창시절, 수학여행 갈 때 버스의 좌석배치와 비슷한 광경이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ㅎ)

국회 자리 위치에 따른 심정 © 국회의원 이계진

팀 포퐁에서는, 이계진 의원의 주장이 과연 사실인지를 실제 데이터를 통해 알아보기로 하고, 간단하게(?) 아래의 세 가지 step으로 진행을 했습니다.

  1.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 좌석배치도 구하기
    • 국회 문서고로 연락 (02-788-2902)
    • 팩스 전송 (원래는 이메일로 파일 전송을 요청하였으나,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음)
    • 군데군데에 한문이 있다는 난제를 극복하고…
  2. Offline 좌석배치도를 online version으로 mapping
    • 좌석배치도를 보고 각 좌석의 좌표 정보를 본딴다.
    • 좌석배치도에 적힌 의원의 이름을 web version에 옮긴다. (이 과정 때문에 자주 업뎃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…;ㅁ;)
  3. 포퐁의 정치인명사전에서 관련 의원들을 찾아 linking

그렇게 해서 얻어낸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.

당선 횟수에 따른 좌석 분포 © Team POPONG

어떤가요? 데이터 기반으로 봤을 때 이계진 의원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생각되시나요?
이 포스팅에서 보여드린 결과물은 아쉽게도 web version 의 캡쳐화면인데요, 조금 더 다듬고 보강해서, 조만간 interactive infographic 형태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.

기대해주세요.
Coming soon!


+ 20120713 이번 주말, 코드나무의 공공데이터캠프에 참석했더니 참석자 한 분께서 위의 내용이 이틀전에 중앙일보에 기사화 되었음을 알려주셨습니다. 저희가 잘 몰랐던 사실들도 나와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되었어요!

+ 20120721 코드나무의 공공데이터캠프에서 만들어진 위 시도의 interactive version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.